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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테헤란에 강도 높은 공습을 벌이고 이란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응징을 선언하는 등 중동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개입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비해 이란은 미군기지 타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양측 충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로 접어들었는데, 양측은 오늘도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을 폭격하며 이스라엘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곳 두바이 상공에서도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여러 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고한 대로 오늘 이란 수도 테헤란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는데, 테헤란에서는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은신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투가 시작됐다"고 하고, 7세기에 무슬림 군대가 유대인 거주지를 정복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때로 돌아간다고 적었습니다.
일부 이란 반체제 매체에서는 하메네이가 지하 벙커에 가족과 함께 은신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쉬운 표적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미국이 이란 상공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담판을 결정할지, 이스라엘 지원을 강화할지 주목되는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는데요.
80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미군의 이란 핵 시설 타격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그리고 '이스라엘 무력 지원'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해왔는데요.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서 미군이 개입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나 스텔스 폭격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의 산악 지역,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하려면 미국의 벙커버스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비해 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마련해놓았다는 얘기도 미 당국자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은 북한과 달리 핵무기 개발 의도가 분명하지 않다며 외교적 해법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선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 이어, 이슬람권 20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등 20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포괄적 휴전과 평화 회복을 위해 긴장 완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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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테헤란에 강도 높은 공습을 벌이고 이란 최고지도자는 강력한 응징을 선언하는 등 중동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개입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비해 이란은 미군기지 타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양측 충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로 접어들었는데, 양측은 오늘도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을 폭격하며 이스라엘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곳 두바이 상공에서도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여러 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고한 대로 오늘 이란 수도 테헤란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는데, 테헤란에서는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은신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투가 시작됐다"고 하고, 7세기에 무슬림 군대가 유대인 거주지를 정복했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때로 돌아간다고 적었습니다.
일부 이란 반체제 매체에서는 하메네이가 지하 벙커에 가족과 함께 은신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쉬운 표적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내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미국이 이란 상공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담판을 결정할지, 이스라엘 지원을 강화할지 주목되는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는데요.
80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미군의 이란 핵 시설 타격과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그리고 '이스라엘 무력 지원'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해왔는데요.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에서 미군이 개입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초대형 폭탄인 벙커버스터나 스텔스 폭격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의 산악 지역,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하려면 미국의 벙커버스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의 군사개입에 대비해 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마련해놓았다는 얘기도 미 당국자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은 북한과 달리 핵무기 개발 의도가 분명하지 않다며 외교적 해법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선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데 이어, 이슬람권 20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등 20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포괄적 휴전과 평화 회복을 위해 긴장 완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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