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동 전쟁 개입 가능성에 뉴욕 유가 4.3% 급등...연준, 금리 인하 고심

미군 중동 전쟁 개입 가능성에 뉴욕 유가 4.3% 급등...연준, 금리 인하 고심

2025.06.18.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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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미군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동 전쟁에 미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뉴욕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유가 급등을 불러와 함께 트럼프의 관세와 함께 물가 인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전망입니다.

[미셸 보우먼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감독 부위원장 : 중대한 재무적 위험 식별을 우선시하고, 안전성과 건전성을 위협하는 위험에 신속한 대응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장은 에너지 가격과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 급등이 경제와 노동 시장에 주는 충격이 물가에 작용하는 영향보다 더 커질 경우, 조기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로 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도 전에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7,15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또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고, 설비 가동률은 77.4%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세 후폭풍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와 제조업이 주춤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고수해온 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프사로스 금융 정책 센터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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