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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러시아 전쟁 자금줄 차단을 위해 추진해온 원유 거래 가격 상한선 인하 구상이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에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EU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주요 7개국, G7의 만장일치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들의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자는 EU 집행위원회 제안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상한선 인하를 지지하는 회원국들도 EU 단독으로 상한선을 인하하지 말고 미국을 포함한 G7과의 공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미국은 현재까지 상한선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 G7 차원의 원유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의 국제 거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유조선, 선박 보험 제공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앞서 15일 발표한 18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인하하겠다는 구상을 포함했습니다.
18차 제재 패키지가 EU 독자 패키지이지만, 러시아 유가 상한제의 경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 대부분이 유럽 해역 인근에서 거래돼 EU 독자적으로 시행하더라도 타격은 있겠지만, 미국 지지를 필두로 G7 차원에서 시행되면 더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집행위는 아직 트럼프가 수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러시아산은 물론 국제 유가가 전체적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원유 거래가격은 최근 몇 주간은 상한선인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유지되다가 지난주 6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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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에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EU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주요 7개국, G7의 만장일치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들의 비공개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자는 EU 집행위원회 제안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상한선 인하를 지지하는 회원국들도 EU 단독으로 상한선을 인하하지 말고 미국을 포함한 G7과의 공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미국은 현재까지 상한선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년 초부터 본격 시행된 G7 차원의 원유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의 국제 거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유조선, 선박 보험 제공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집행위는 앞서 15일 발표한 18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인하하겠다는 구상을 포함했습니다.
18차 제재 패키지가 EU 독자 패키지이지만, 러시아 유가 상한제의 경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동참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 대부분이 유럽 해역 인근에서 거래돼 EU 독자적으로 시행하더라도 타격은 있겠지만, 미국 지지를 필두로 G7 차원에서 시행되면 더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집행위는 아직 트럼프가 수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러시아산은 물론 국제 유가가 전체적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원유 거래가격은 최근 몇 주간은 상한선인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유지되다가 지난주 6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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