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부효율부 다시 하지 않을 것...내 회사들이 우선"

머스크 "정부효율부 다시 하지 않을 것...내 회사들이 우선"

2025.12.11.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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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었던 일을 후회하는 듯한 언급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머스크는 정부효율부에서 함께 일했던 케이티 밀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효율부가 성공적이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약간, 어느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시 같은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닐 것 같다"며 "정부효율부 일을 하는 대신, 기본적으로 내 회사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효율부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차들을 불태우지 않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비치는 어조로 덧붙였습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연방정부 축소와 대대적인 해고를 지휘했을 당시 이에 반발한 이들이 테슬라 차를 불태운 일을 언급한 것입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거액을 기부하며 '킹메이커'로 떠오른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초기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재정 삭감 드라이브를 이끌다 지난 5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초 정부효율부 활동 시한은 내년 7월까지였으나,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 국장은 지난달 하순 "정부효율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크게 충돌했다가 최근에는 화해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케이티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부인으로, 정부효율부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AP통신은 케이티 밀러가 민간 분야에서 머스크와 함께 일하기 위해 정부 직위를 그만두고 팟캐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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