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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에 캐나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 G7 정상 회의가 시작과 동시에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한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긴장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밝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돼서 준비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 초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서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열려 있다"며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 유럽 국가들은 이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와 유럽 국가 정상들과의 입장 차로 인해 지난 2018년 캐나다 G7 정상회의 때처럼 미국과 나머지 여섯 국가 간 이견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유럽 정상들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 회의에 초청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과 만나 대러시아 제재에 관해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공동성명 승인 철회를 지시했던 2018년 캐나다 퀘벡 G7 정상회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시 G7은 보호 무역주의와 관세 장벽을 배격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는데 북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먼저 회담장을 떠난 트럼프는 이를 승인하지 말라고 미국 대표단에 지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에서 이민,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공급망 이슈 등을 포함한 공동성명 초안이 여러 버전으로 준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과 각국 간 관세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최됐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정상의 관심이 공동 합의 도출보다 미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한 무역 협상 진전에 놓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G7 회원국 정상 간 회의에 이어 17일엔 초청국 정상을 포함한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비 G7 국가 중에선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이번 회의에 초청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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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훌륭하다"고 평가한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긴장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밝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돼서 준비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 초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서 중재자로 나서는 것에 "열려 있다"며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 유럽 국가들은 이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와 유럽 국가 정상들과의 입장 차로 인해 지난 2018년 캐나다 G7 정상회의 때처럼 미국과 나머지 여섯 국가 간 이견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유럽 정상들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 회의에 초청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과 만나 대러시아 제재에 관해 대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가 공동성명 승인 철회를 지시했던 2018년 캐나다 퀘벡 G7 정상회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시 G7은 보호 무역주의와 관세 장벽을 배격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는데 북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먼저 회담장을 떠난 트럼프는 이를 승인하지 말라고 미국 대표단에 지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회의에서 이민, 인공지능(AI), 핵심 광물 공급망 이슈 등을 포함한 공동성명 초안이 여러 버전으로 준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과 각국 간 관세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최됐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정상의 관심이 공동 합의 도출보다 미국과의 양자 회담을 통한 무역 협상 진전에 놓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G7 회원국 정상 간 회의에 이어 17일엔 초청국 정상을 포함한 공식 일정이 시작됩니다.
비 G7 국가 중에선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이번 회의에 초청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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