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인간임을 증명하라

AI 시대...인간임을 증명하라

2025.06.15.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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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머지않아 온라인 콘텐츠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만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내가 정말 사람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채 인식 장치 오브(Orb)입니다.

지문보다 더 고유한 홍채를 빠르게 촬영해 살아있는 인간인지, 이전에 등록한 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전화번호나 신분증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도 신원 확인은 물론 내가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에이드리언 루드윅 / '툴스 포 휴머니티' 최고정보보안책임자 : 얼굴을 바꾸는 건 쉽고,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은 변합니다. 얼굴 인식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눈은 오랜 시간 동안 매우 일관적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관점에서 더 잘 작동합니다.]

AI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작성한 제품 리뷰나 뉴스 보도가 넘쳐납니다.

인스타그램 속 이상형이나 데이트 앱에서 대화를 나누는 상대도 AI일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자가 실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 필요가 생긴 이유입니다.

[닉 메릴 / UC버클리 사이버보안센터 연구실장 : 당신은 화면을 보고 있을 뿐입니다. 상대가 딥페이크일 수도 있고 AI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임을 증명해 보이길 바라는 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딥페이크 기반 사기나 결제 후 사라지는 온라인 사기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홍채인식 이미지는 즉시 삭제되고 암호화된 데이터는 조각조각 분리돼 분산형 네트워크에 흩뿌려집니다.

어떤 정보도 저장되지 않고 업체로 전송되지도 않아 유출 위험은 전혀 없다고 개발업체는 설명합니다.

[에밀 티부라 / 홍체인식 기기 사용자 :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 침해 등은 두렵지 않아요.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감수해야죠.]

인류는 스스로가 진짜임을 증명할 방법 없이 인터넷을 만들었고, 이제 AI가 흔들고 있는 그 경계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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