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에어인디아 유일 생존자 좌석은 '11A'

추락한 에어인디아 유일 생존자 좌석은 '11A'

2025.06.14.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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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241명이 사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나오면서 이 승객이 앉았던 11A 좌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14일 인도계 영국인 라메시 씨가 12일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라메시는 인도 공영방송 DD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락 당시에는 "죽는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좌석 옆 비상구 근처 작은 틈을 발견해 그 사이로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메시 씨가 앉았던 11A 좌석은 기체 중간에 있는 비상탈출구 바로 옆자리였습니다.

호주 항공컨설팅사 에이브로우의 론 바츠 회장은 "이번 사고에서는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다"며 "하지만 11A가 항상 비상탈출구 옆자리는 아니고 항공기마다 좌석 배치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CNN 안전 분석가 데이비드 수시는 "해당 좌석은 날개 구조물이 기체 아래를 통과하는 부분으로 지면과 가장 먼저 충돌할 수 있는 구조"라며 "그 좌석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승객의 생존율이 10∼1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사고 유형이 워낙 다양해 좌석별 안전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 사이의 좌석 수를 미리 세어두고, 비행 시작 전 안전 사항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에이아이)171편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해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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