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부패 숙청 확대...정협 위원 8명 해임

중국, 군 부패 숙청 확대...정협 위원 8명 해임

2025.12.26.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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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지난 24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방위산업체 사장·임원 4명을 포함해 인민해방군 출신 또는 관련 인사 8명의 위원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이 26일 보도했습니다.

해임된 방위산업체 사장·임원은 차오젠궈 전 중국항공엔진공사 회장, 장둥천 전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 회장, 쩡이 전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노린코) 부사장, 판유산 노린코 부사장 등입니다.

마정우 룽퉁 자산운용그룹 사장, 류궈웨 중국에너지투자공사 사장, 위페이건 둥팡전기공사 사장, 왕싱환 전 우한대학교 중난병원 원장 등도 해임됐습니다.

정협의 위원직 박탈은 통상 심각한 기율 위반이나 부패 혐의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들 8명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로 최근 몇 년째 강도 높게 진행돼 온 군부 부정부패 숙청 작업의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0월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앞두고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중앙군사위원 등 최고위급 장성 9명이 '심각한 직무 범죄 혐의'를 이유로 숙청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 주석이 참석해, 중앙기율검사위와 국가감찰위 업무보고를 받고 내년 계획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명보는 회의에서 내년에는 당 기율위와 국가감찰위가 더 높은 기준과 구체적인 조치로, 포괄적이고 엄격한 사정 작업을 예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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