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공격...전면전 우려 고조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등 공격...전면전 우려 고조

2025.06.13.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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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전격 선제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군 참모총장과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숨지고 민간인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도 대규모 드론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는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이란의 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됐다고요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대규모 드론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100대 이상의 전투형 무인항공기를 출격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의 드론 공격을 요격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드론 발사는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이는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며 전면전으로 들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이스라엘 군은 현지시간 오늘 새벽 전격적인 선제 공격에 나섰죠.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13일 새벽 3시 반쯤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을 비롯한 수십 곳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SNS를 통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작전명은 '일어서는 사자'로 "이스라엘에 직간접 테러를 벌여온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주요 인사를 포함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과 이란군 1인자인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참모총장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몇몇 핵 과학자들도 역시 이번 공격에 사망했습니다.

APF 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여성·어린이 등 50명 다쳤다"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란도 즉각 반격을 다짐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해 올 것이라며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한 뒤 이뤄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으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주시해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TCOM)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공습받은 이란 핵시설을 주시한다며 방사능과 관련해서 현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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