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국내 자동차 업계 '비상'

트럼프 "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국내 자동차 업계 '비상'

2025.06.13.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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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조만간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부과한 25%의 관세에 관세를 더 매기겠다는 건데 우리 자동차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35년부터 전기차의 신규 등록만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무산시키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나라에 재앙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종료함으로써 미국 자동차 산업을 파괴로부터 공식적으로 구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의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관세를 더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관세가 더 높아질수록 그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지난 4월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한 25%의 품목별 관세에 더해 추가로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업체들의 대미 투자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미 관세인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 자동차 업계엔 발등의 불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관세 인상에도 현지 판매 가격을 동결해 이달 초 대미 수출 반등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관세가 더 인상될 경우 버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기에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LA 시위현장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캘리포니아주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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