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만간 차 관세 올릴 수도"...한국에 타격 우려

트럼프 "조만간 차 관세 올릴 수도"...한국에 타격 우려

2025.06.13.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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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지않아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혀 자동차 수출 비중이 큰 한국에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임박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어서 미국 대사관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더 올린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관세가 더 높을수록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미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추가로 자동차 관세를 올릴 경우 한국 자동차 업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 전체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에 달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 중에서 대미 수출액은 49%를 넘어서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25%로 책정해 부과하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난 4일부터 갑자기 50%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사실상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저지하는 결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올릴 수 있습니다. 관세가 높으면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질문2]
이란 문제로 전날 국제 유가가 급등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입박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에 진행 중인 핵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이 와 있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핵 합의를 날려버릴 수 있어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동에 미사일 공격 등 대규모 충돌 가능성이 있어 그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빨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어떤 일이든 곧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세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해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에 "실망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외교의 답보 상황에 대해 절망감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감세 법안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전기차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며 "테슬라를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14일 워싱턴DC에서 펼쳐지는 군 퍼레이드 때 '왕은 없다'는 이름의 트럼프 반대 시위가 펼쳐지는 것과 관련해선 자신은 왕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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