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서 북 수령 거부" 보도...백악관 "김정은과 진전 원해"

"트럼프 친서 북 수령 거부" 보도...백악관 "김정은과 진전 원해"

2025.06.12.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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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친서를 보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며 김정은과 관계 진전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권 2기 들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감을 나타내며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23일) :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이에요. (김정은과 접촉하실 겁니까?) 그럴 겁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집권 1기 때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 걸쳐 진행한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의도라는 겁니다.

하지만 뉴욕 맨해튼의 북한 측 외교관들은 친서 수령을 번번이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친서 수령을 거부한 북한 외교관들은 뉴욕의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열려 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북한 외교관들이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던데요?) "대통령은 김정은과 서신 교환에 열려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었던 싱가포르 회담을 거론하며 1기 때 이룬 진전을 이어가고 싶어한다고 답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2018년에 취재했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보길 원할 것입니다. 특정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답하도록 남겨 두겠습니다.]

NK뉴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과거 트럼프가 김정은과 주고받은 친서를 공개하면서 서신 교환에 대한 우려를 낳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디자인: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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