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공세는 약물 탓?"...곧 고위 당국자 회의 소집

트럼프 "머스크 공세는 약물 탓?"...곧 고위 당국자 회의 소집

2025.06.08.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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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최근 공세는 약물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트럼프는 곧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고위 당국자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데 머스크에 대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공격이 약물 영향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가 보좌진에게 "머스크가 최근 48시간 동안 보인 행동이 약물 의혹과 연관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머스크가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전했던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과의 연관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파국에 빠진 관계가 보복과 재보복의 악순환 속에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는 세 가지 카드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머스크의 약물 오남용을 조사하는 방안입니다.

두 번째는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소유 업체들과 연방 정부가 맺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머스크와의 계약 없이 괜찮을까요?) 미국은 머스크가 없어도 괜찮아요. 다만 내가 없으면 안 되죠.]

세 번째 카드는 머스크 기업에 대한 감시·감독과 조사와 수사를 강화하는 방안입니다.

다만 미 국방부와 NASA는 골든 돔 등 핵심 사업을 기술력이 독보적인 스페이스X에 의존하고 있어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어려울 전망.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곧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포함된 고위 당국자 회의를 소집합니다.

이 자리에선 국방 등과 연관이 많은 머스크와의 내홍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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