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규모 공습에 사상자 속출...보복에 또 보복

러시아 대규모 공습에 사상자 속출...보복에 또 보복

2025.06.07.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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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질세라 반격에 나서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일 새벽 시작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확인된 피해 역시 불어나고 있습니다.

키이우에서만 적어도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북부 루츠크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도 부상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라리사 유키미프나 /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주민 : 정말 나빠요.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나는 집에서 막 뛰어서 내려왔어요.]

[마리아 /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주민 : 끔찍해요. 냉장고가 산산이 부서졌고, 이쪽 창문은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드론을 보내 군용기 40여 대를 부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보복을 공언한 뒤 이뤄진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밤새 이뤄진 이번 공격에 대한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키이우 정권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와 물류기지를 겨냥해 공격에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400대를 넘는 드론과 40기 이상의 미사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강력한 대러 압박을 서방에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은 전쟁을 계속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 압박을 막기 위해 세계를 분열시키려 합니다.]

보복 공격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양측의 휴전 협상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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