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5차 관세협상..."일, 자동차 관세 철폐에서 인하로 선회"

미일 5차 관세협상..."일, 자동차 관세 철폐에서 인하로 선회"

2025.06.06.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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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에 자동차 관세 철폐 대신 인하 제안"
"일 정부 내 자동차 관세 철폐 어렵다는 견해 부상"
일, 미국 내 자동차 산업 국가별 공헌도 근거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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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관세 협상이 5번째를 맞이한 가운데 미국에 자동차 관세 철폐를 요구하던 일본이 철폐 대신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액화천연가스, 반도체 협력 등 대중국 패키지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5번째 관세 협상에 나섭니다.

일본은 그동안 자동차 관세를 비롯한 모든 관세의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모든 나라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일부만 가능하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일본이 자동차 관세의 철폐가 아닌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내에서 자동차 관세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부상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관세율 인하를 염두에 두고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가별 공헌도를 추산해 이를 토대로 관세율을 낮춘다는 겁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 차가 미국 무역 흑자에 공헌해 왔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상 : (일본 기업이 미국에서 만드는) 자동차 330만 대 가운데 30만 대가 미국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돼 미국의 흑자에 공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미국 관세의 최대 표적이 중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희토류, 액화천연가스, 반도체 협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일 양측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관세 문제 일부에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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