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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법안을 둘러싼 갈등을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파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퍼스트 버디'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머스크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가 정권 차원에서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다양한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에 "역겹고 혐오스럽다"면서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트럼프는 용서는 할 수 있어도 모욕은 잊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감세 법안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세 정책에 필요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한 게 테슬라의 사업에 타격이 됐기 때문입니다.
또 머스크가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에 천거한 재러드 아이작먼이 지난달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낙마한 것도 두 사람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작먼이 과거 민주당에 기부한 전력 때문에 지명을 철회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었지만, 머스크는 이 같은 조치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백악관의 다른 조치에도 불만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가 항공 통제 시스템에 자신이 경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사용하기를 바랐지만, 이해충돌 우려 탓에 무산됐습니다.
또 현행법상 연간 130일까지로 제한된 연방정부 '특별 공무원' 자격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백악관의 반대에 막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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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머스크가 정권 차원에서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앞서 머스크는 다양한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에 "역겹고 혐오스럽다"면서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트럼프는 용서는 할 수 있어도 모욕은 잊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감세 법안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세 정책에 필요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한 게 테슬라의 사업에 타격이 됐기 때문입니다.
또 머스크가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에 천거한 재러드 아이작먼이 지난달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낙마한 것도 두 사람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작먼이 과거 민주당에 기부한 전력 때문에 지명을 철회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었지만, 머스크는 이 같은 조치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백악관의 다른 조치에도 불만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가 항공 통제 시스템에 자신이 경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사용하기를 바랐지만, 이해충돌 우려 탓에 무산됐습니다.
또 현행법상 연간 130일까지로 제한된 연방정부 '특별 공무원' 자격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백악관의 반대에 막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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