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국에 멸종위기 표범 보내기로...트럼프 '폭풍 질문'하며 관심

사우디, 미국에 멸종위기 표범 보내기로...트럼프 '폭풍 질문'하며 관심

2025.06.05.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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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중동 순방에서 멸종위기종인 '아라비아 표범' 한 쌍을 데려오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국립동물원 등을 운영하는 문화기관 '스미소니언 협회'가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멸종위기종 보호 조치의 하나로 아라비아 표범 한 쌍을 보내는 게 골자입니다.

적절한 서식 환경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는 표범들이 미국 생활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표범들이 도착하면 마오쩌둥 중국 주석이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워싱턴에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보낸 뒤 가장 주목받는 대형 동물 교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평소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에 관심을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아라비아 표범의 미국행에 크게 기뻐하며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 순방을 수행했던 브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표범은 얼마나 크며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물었고 특히 동물의 성격을 궁금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라비아 표범은 살아있는 개체가 현재 200마리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야생에 남은 개체는 120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표범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작고 털 무늬가 화려해 한눈에 시선을 끄는 동물이어서 미국에서도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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