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에서 '팔레스타인' 티셔츠 입은 의원 쫓겨나

독일 의회에서 '팔레스타인' 티셔츠 입은 의원 쫓겨나

2025.06.05.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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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회의원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쫓겨났습니다.

ARD방송 등은 율리아 클뢰크너 연방하원 의장이 현지시각 4일 본회의장에서 복장에 정치적 신념을 표현해선 안 된다며 좌파당 칸진 쾨크튀르크 의원을 퇴장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뢰크너 의장은 "티셔츠에 스티커나 다른 표식은 허용되지 않으니 옷을 갈아입어 달라고 비공개로 요청했지만, 요청을 거부하는 것 같으니 회의장을 떠나 달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연방의회 규칙에는 '복장과 태도는 의회의 품위에 걸맞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민자 집안 출신 초선인 쾨크튀르크 의원은 3월에도 팔레스타인 저항의 상징으로 통하는 체크무늬 스카프 '케피예'를 착용하고 본회의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중도보수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인 클뢰크너 의장은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이 질의에 답변하는 동안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방청객도 퇴장시켰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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