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자리 증가세 주춤하자 또 파월 압박 "금리 내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일자리 증가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민간 고용지표인 ADP 숫자가 나왔다며 '너무 늦은'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썼습니다.

또 파월은 믿을 수가 없다며 유럽은 이미 금리를 아홉 번이나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ADP 숫자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이 집계하는 고용 지표를 일컫는 것으로 5월 미국 고용이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무시하고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계속해서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도 올해 3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파월 의장을 직접 만나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