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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을 하던 10대 소녀가 다급하게 안전장치를 풀고 있다 /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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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의 인기 휴양지 부드바 해안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던 10대 여성이 공중에서 안전장비를 해제한 뒤 약 50m 상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세르비아 출신 티야나 라돈지치(19)가 가족과 함께 휴가차 몬테네그로를 방문하던 중 벌어졌다.
라돈지치는 당시 한 수상 스포츠 업체의 무료 체험 제안을 받아 단독으로 패러세일링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라돈지치가 극도로 당황한 상태에서 구명조끼를 잡아당기고, 허리에 착용한 하네스(추락 방지 장치)의 버클을 해제하려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구명조끼와 허리 벨트를 잇따라 풀며 몸부림쳤고, 결국 중심을 잃고 뒤집힌 채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라돈지치가 추락 직전 "나를 내려줘!"라고 절규했다고 전했다.
비키니 차림의 라돈지치는 체험 초반에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고도가 높아지면서 공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는 공중에서 스스로 안전장비를 해제하는 등, 통제력을 잃은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후 구조대에 의해 시신은 아드리아해에서 인양됐다.
라돈지치는 한 수상 스포츠 업체 측의 홍보용 촬영을 겸해 무료로 체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녀는 사촌에게 "영상 좀 찍어 달라"고 요청한 뒤 체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상 스포츠 업체 관계자는 "사고 직전까지 그녀는 비행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필요한 교육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며 "모든 장비에 대한 기술 점검이 진행 중이며,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라돈지치가 왜 비행 도중 안전장비를 해제했는지, 정확히 어떤 시간대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세르비아 출신 티야나 라돈지치(19)가 가족과 함께 휴가차 몬테네그로를 방문하던 중 벌어졌다.
라돈지치는 당시 한 수상 스포츠 업체의 무료 체험 제안을 받아 단독으로 패러세일링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라돈지치가 극도로 당황한 상태에서 구명조끼를 잡아당기고, 허리에 착용한 하네스(추락 방지 장치)의 버클을 해제하려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구명조끼와 허리 벨트를 잇따라 풀며 몸부림쳤고, 결국 중심을 잃고 뒤집힌 채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라돈지치가 추락 직전 "나를 내려줘!"라고 절규했다고 전했다.
비키니 차림의 라돈지치는 체험 초반에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고도가 높아지면서 공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는 공중에서 스스로 안전장비를 해제하는 등, 통제력을 잃은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후 구조대에 의해 시신은 아드리아해에서 인양됐다.
패러세일링 관련 자료화면 ⓒ 게티이미지뱅크
라돈지치는 한 수상 스포츠 업체 측의 홍보용 촬영을 겸해 무료로 체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녀는 사촌에게 "영상 좀 찍어 달라"고 요청한 뒤 체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상 스포츠 업체 관계자는 "사고 직전까지 그녀는 비행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보이지 않았고, 필요한 교육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며 "모든 장비에 대한 기술 점검이 진행 중이며,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라돈지치가 왜 비행 도중 안전장비를 해제했는지, 정확히 어떤 시간대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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