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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 회의로 꼽히는 '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미중 긴장 고조로 미국의 새 안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올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수장들이 모였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꼽으면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중국과 미국 간 글로벌 리더십 경쟁이 각국에 제약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에 국익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미중 간 군사·경제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샹그릴라 회의에서는 2기 트럼프 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미국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연설에 나서고, 일본도 중국 견제 전략인 '원 시어터' 구상을 발표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국방부장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급이 낮은 대표단을 보내 맞대응은 피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억제 구상이 주한미군 배치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관심입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AP 통신에 "중국을 가장 잘 견제하기 위해 병력 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병력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북한뿐 아니라 중국 억제에도 최적화하겠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인데, 아직 세부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2만8천5백 명 가운데 4천5백 명이 인도·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미 국방부는 부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태세 변경은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혀 곧 출범할 차기 정부의 최대 안보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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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 회의로 꼽히는 '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미중 긴장 고조로 미국의 새 안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올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수장들이 모였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꼽으면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중국과 미국 간 글로벌 리더십 경쟁이 각국에 제약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에 국익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미중 간 군사·경제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샹그릴라 회의에서는 2기 트럼프 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미국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연설에 나서고, 일본도 중국 견제 전략인 '원 시어터' 구상을 발표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국방부장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급이 낮은 대표단을 보내 맞대응은 피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억제 구상이 주한미군 배치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관심입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AP 통신에 "중국을 가장 잘 견제하기 위해 병력 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병력 감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북한뿐 아니라 중국 억제에도 최적화하겠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인데, 아직 세부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2만8천5백 명 가운데 4천5백 명이 인도·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미 국방부는 부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태세 변경은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혀 곧 출범할 차기 정부의 최대 안보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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