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불체자 하루 3천 명 체포 지시"

"트럼프 정부, 불체자 하루 3천 명 체포 지시"

2025.05.29.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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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주 이민세관단속국 회의에 참석해 하루에 3천 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간의 하루 평균 체포자 수(665명)와 비교해 밀러 부비서실장이 최근 제시한 '하루 3천명 체포' 목표치는 4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또 밀러 부비서실장의 이번 지시에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 경우 고위 관료들의 직위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함의가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에 불법 이민자 체포를 더욱 압박한 건 지난 정부와 비교해 체포·추방 실적이 높아지지 않은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이민자 추방 과정에서 합법적인 이민자가 일부 포함되거나 관련 법 규정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빚어온 가운데 단속 목표치가 더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마구잡이식 이민자 추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진행하겠다면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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