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PR, 트럼프 지원 삭감에 소송 "표현의 자유 침해"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정부 지원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NPR은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NPR과 공영TV PBS에 대한 정부의 지원 중단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NPR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의 목적은 자신이 싫어하는 NPR 뉴스를 처벌하고 미국 전역의 공공 방송국이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행사하는 자유를 저해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행정명령은 수정헌법 1조 위반의 교과서적인 보복 조치이며 NPR의 표현의 자유와 편집 권한을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집권 이후 대규모 정부 지출 삭감을 진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NPR과 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PR과 PBS가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불편부당하지도 않았다며 지원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