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작가 300명 "가자지구 학살 침묵은 불의"

프랑스어권 작가 300명 "가자지구 학살 침묵은 불의"

2025.05.27.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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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프랑스어권 작가 300명이 가자지구 학살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 등은 현지 시간 27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실은 공동 기고문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 이상 끔찍한 일로만 부를 수 없다"며 "학살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휴전 협정 파기 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더 잔혹하게 재개됐고 이스라엘의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통해 집단학살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살로 규정하는 건 많은 국제 법학자와 인권보호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군사나 정치 지도자는 아니지만 수수방관하는 관중이 되길 거부한다"며 "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위해, 굶주리고 상처를 입은 생존자들을 위해 어느 때보다 더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제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이뤄 팔레스타인인의 안전과 정의를 보장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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