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트럼프, 말로만 했던 '주한미군 감축' 2기엔 실행할까 外

1기 트럼프, 말로만 했던 '주한미군 감축' 2기엔 실행할까 外

2025.05.23.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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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3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인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엄선한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김인선 씨, 안녕하세요!

◆ 김인선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입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김인선 : 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약 2만8천500명 가운데 4천500 여명을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1기 집권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와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어요. 하지만 실제 행동엔 나서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2기 집권기 들어서면서 노골적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드러냈고 다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살펴보면 미군의 재조정 방안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미 언론에서 언급된 감축 검토 대상 4천500명은 전체의 16% 규모인데요. 감축이 현실화한다면 그 대상은 대부분 육군일 것으로 추정되고요. 미국이 주한미군 일부를 괌 등에 이동 배치한다면 중국을 더욱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입니다. 국방부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 ‘주한미군 철수 관련해서 한미 간에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적 명문인 하버드대와도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요. 외국인 학생 등록을 받지 못하도록 결정했다면서요?

◆ 김인선 :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유학생을 받지 못하도록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의 비자도 취소하겠다고 밝혀 한국 유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하버드대 유학생은 6천8백 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4분의 1이 넘고요. 한국인 유학생도 4백 명 이상으로 전체 유학생의 6%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 가운데 많은 수는 대학 졸업 후 전문직 비자(H-1B)를 취득할 때까지 일정 기간 학생비자 신분으로 취업할 수 있는데, 이번 조치로 학생비자가 취소될 경우 미국 내 구직이나 취업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주 졸업식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전해진 유학생 비자 등을 관리하는 SEVP 인증 상실 소식에 하버드대에 재학 중이나 졸업을 앞둔 한인 학생들은 충격과 함께 불안감에 휩싸인 분위기이고요. 국내에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유학원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기는 매 한가지인 상황입니다.

◇ 이익선 : 미국 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조기 유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겠는데요?

◆ 김인선 : 맞습니다. 조기 유학생들은 대학까지 진학하겠다는 목표로 미국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무엇보다 하버드대는 꿈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곳이고요. 그런 하버드대의 입학 기회가 사라지게 됐으니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하버드대가 유학생 비자 등을 관리하는 국토안보부의 프로그램 SEVP 인증을 상실함에 따라 외국인 학생 등록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조기 유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은 영국이나 캐나다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진학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초로 대통령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요?

◆ 김인선 :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넘겨받기 시작한 뒤 3주 만입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지만, 포렌식을 통해 작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서버 기록을 대부분 복구했습니다. 도청과 감청이 불가능한 '비화폰'은 통화 내용이 녹음되지는 않지만,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간부 등의 주고받는 통화 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쓰던 비화폰과 업무폰 실물도 확보하면서 경호처 수뇌부들이 체포영장 집행 전후로 주고받은 실제 통화 내역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번에 경찰이 확보한 비화폰 서버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하거나,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와 관련된 자료로 한정됩니다.

◇ 이익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는 소식도 있네요.

◆ 김인선 : 네. 오늘 오전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허경영 대표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허 대표는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각 80여 명과 20여 명의 신도로부터 사기·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는데요. 경찰은 고발장 접수 이후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수색하는 등 장기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인 하늘궁에서 '영성상품'을 비싸게 판매하고, 여성 신도들을 추행하는 것을 비롯해 ‘나는 창조주다. 1억원 내면 대천사 칭호 줄게’하는 사기 행각, 법인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8명으로 피해금액은 3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인자금 380억원 횡령 등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통상 종교단체의 영성상품 판매는 불법이 아니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지나치게 고가로 판매한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은 더위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밤까지 후텁지근한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모기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 김인선 : 네. 반갑지 않은 모기가 벌써부터 나타났는데요. 각 지방자치단체와 자치구는 풀숲이나 하수구 구멍 등에 연무를 뿌리면서 모기 퇴치와 방역 사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발표하는 일별 모기예보에 따르면 22일 모기활동지수는 57.6을 나타내며 올 들어 처음 주의단계가 발효됐는데요. 모기활동지수가 50~74.9인 상태일 때가 ‘주의’ 단계입니다.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루에 2~4마리 정도 목격되고 야간 운동 후 한곳에 정지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무르면 3~4마리 모기에게 흡혈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인데요.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간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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