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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가까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봉쇄해온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구호물자의 진입을 허용했지만,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배분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유엔 측이 밝혔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1주간의 완전 봉쇄 이후 분유 등을 실은 트럭이 19일 가자 지구로 진입했다"면서도 아직 어떤 구호물자도 배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국경 봉쇄를 일부 풀면서 19일 분유 등을 실은 트럭 2대가 가자 지구에 진입했고 20일엔 밀가루, 의약품 등 구호 필수품을 실은 트럭 수십 대가 가자 지구에 진입했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가자 지구 내 유엔 팀이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 지역에 접근해 구호물자를 유엔 창고로 가져가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의 승인을 몇 시간 기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구호물자들을 유엔 창고로 가져갈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유엔 구호 트럭이 곧바로 가자 지구 내 유엔 구호품 창고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경 검문소 지역의 가자 지구 구역에 구호품을 모두 하역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휴전 1단계가 협상 성과 없이 끝나 공격을 재개한 3월 초부터 2개월이 넘도록 가자 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봉쇄해왔습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 식량 안보 단계(IPC)는 최근 가자 지구에 기근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18일 "가자 지구에서 살아남은 어린이와 가족, 노인들이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자 이스라엘은 11개월 만에 구호품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 구호 사무차장은 앞서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허용량이 필요량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바다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비유하며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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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1주간의 완전 봉쇄 이후 분유 등을 실은 트럭이 19일 가자 지구로 진입했다"면서도 아직 어떤 구호물자도 배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국경 봉쇄를 일부 풀면서 19일 분유 등을 실은 트럭 2대가 가자 지구에 진입했고 20일엔 밀가루, 의약품 등 구호 필수품을 실은 트럭 수십 대가 가자 지구에 진입했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가자 지구 내 유엔 팀이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 지역에 접근해 구호물자를 유엔 창고로 가져가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의 승인을 몇 시간 기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구호물자들을 유엔 창고로 가져갈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유엔 구호 트럭이 곧바로 가자 지구 내 유엔 구호품 창고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경 검문소 지역의 가자 지구 구역에 구호품을 모두 하역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의 휴전 1단계가 협상 성과 없이 끝나 공격을 재개한 3월 초부터 2개월이 넘도록 가자 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봉쇄해왔습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 통합 식량 안보 단계(IPC)는 최근 가자 지구에 기근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18일 "가자 지구에서 살아남은 어린이와 가족, 노인들이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자 이스라엘은 11개월 만에 구호품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 구호 사무차장은 앞서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허용량이 필요량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바다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비유하며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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