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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챗봇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MS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를 열어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한층 똑똑해진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우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3와 그록3 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된 xAI의 최신 AI 모델로 머스크는 공개 당시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S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AI 모델 수는 1,900개를 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챗GPT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S는 지난달 발표한 지난 1분기(1∼3월) 실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33%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머스크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행사에 참가해 지난주 이용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록이 '백인 집단학살'을 언급하는 답변으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머스크는 "우리의 AI 모델은 최소한의 오류로 진실을 추구한다"면서도 "언제나 실수는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 3.5에 대해 "물리 법칙을 활용해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이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라는 한층 진일보한 새로운 AI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검토를 요청합니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6일 '코덱스'(Cedex)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영상을 통해 AI의 최신 발전 상황을 소개하며 "AI 에이전트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영상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AI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자사 칩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가 작업 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높일 수 있는지 등을 소개했습니다.
M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MS는 자체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신약 개발, 환경 연구 등 과학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기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윈도를 포함해 자사의 다른 제품들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AI 시스템 상호 작용 방식을 규율하기 위해 구축한 표준 세트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MCP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프로토콜로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이 서로 호환하며 더 나은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합니다.
MS는 "에이전트가 최대한 유용하려면 세상의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이런 AI 에이전트가 개인이나 조직, 팀은 물론 전체 비즈니스 전반에 작동하는 인터넷 환경을 '오픈 에이젠틱 웹'(Open Agentic Web)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AI가 사용자나 조직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사에서는 기조 연설 도중 일부 직원들이 MS의 이스라엘 정부와 클라우드, AI 계약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이에 기조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MS 50주년 행사에서도 나델라 CEO와 빌 게이츠가 대담 도중에도 기습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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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5'를 열어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한층 똑똑해진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우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그록3와 그록3 미니 모델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록3는 지난 2월 공개된 xAI의 최신 AI 모델로 머스크는 공개 당시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S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과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AI 모델 수는 1,900개를 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MS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초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챗GPT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S는 지난달 발표한 지난 1분기(1∼3월) 실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33%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머스크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행사에 참가해 지난주 이용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그록이 '백인 집단학살'을 언급하는 답변으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머스크는 "우리의 AI 모델은 최소한의 오류로 진실을 추구한다"면서도 "언제나 실수는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세대 AI 모델인 그록 3.5에 대해 "물리 법칙을 활용해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이와 함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라는 한층 진일보한 새로운 AI 코딩 에이전트도 공개했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검토를 요청합니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6일 '코덱스'(Cedex)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영상을 통해 AI의 최신 발전 상황을 소개하며 "AI 에이전트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영상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AI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자사 칩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가 작업 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높일 수 있는지 등을 소개했습니다.
M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는 미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MS는 자체 AI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I 에이전트를 통해 신약 개발, 환경 연구 등 과학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기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윈도를 포함해 자사의 다른 제품들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AI 시스템 상호 작용 방식을 규율하기 위해 구축한 표준 세트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MCP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 등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페이스 프로토콜로 다양한 AI 모델과 시스템이 서로 호환하며 더 나은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합니다.
MS는 "에이전트가 최대한 유용하려면 세상의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이런 AI 에이전트가 개인이나 조직, 팀은 물론 전체 비즈니스 전반에 작동하는 인터넷 환경을 '오픈 에이젠틱 웹'(Open Agentic Web)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AI가 사용자나 조직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사에서는 기조 연설 도중 일부 직원들이 MS의 이스라엘 정부와 클라우드, AI 계약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고, 이에 기조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MS 50주년 행사에서도 나델라 CEO와 빌 게이츠가 대담 도중에도 기습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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