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동물원 물새들도 떼죽음..."양계장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조사"

브라질 동물원 물새들도 떼죽음..."양계장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조사"

2025.05.20.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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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업용 양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첫 확인
동물원 물새 떼죽음…"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조사"
세계 각국, 브라질산 닭고기·달걀 등에 금수 조치
브라질, 세계 1위 닭고기 수출국…여러 국가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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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이 브라질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브라질은 최근 동물원에서도 물새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며 지난주 상업용 양계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병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상업용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에 있는 한 동물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동물원 내 호숫가에서 물새 1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당국은 이 동물원 검은목고니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집단 폐사한 물새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앞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상업용 양계장 발병과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브라질 양계 농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라시 쿤츠 /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양계 농가 : 이런 일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어요. 우리는 항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왔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지난주 첫 발병 양계장의 닭 만7천여 마리 살처분을 마쳤고, 인근 농가 역시 출입을 통제한 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아난다 파울라 코발스키 /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가금류 담당 : 첫 번째 축사에 있는 닭은 거의 100%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했고, 어젯밤까지 두 번째 양계장의 가금류 약 80%가 폐사했습니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자 각국은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은 60일간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EU와 한국, 일본, 멕시코 역시 브라질산 가금육과 달걀 등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조류인플루엔자로 달걀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브라질산 달걀 수입을 대폭 늘린 미국은 달걀 수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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