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람 늘면 안 돼"...미국 난임 클리닉에 자폭테러

"세상에 사람 늘면 안 돼"...미국 난임 클리닉에 자폭테러

2025.05.18.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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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오전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폭발로 현장에서 숨진 용의자 본인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신원이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주말로 난임 클리닉이 운영 중이지 않아서 병원 직원이나 환자는 이번 사건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발의 소음과 진동은 반경 3km 밖까지 전해질 정도로 컸고, 한때 인근에는 접근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 병원의 시험관 아기 시술 연구실과 배아 보관 시설 등은 별도 장소에서 운영돼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지만, 테러로 규정한 근거나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용의자가 범행 전 온라인에서 '이 세상에는 더이상 사람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자신의 범행을 생중계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남기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익명의 수사관계자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낙태권 등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지역 간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의료시설에서 발생해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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