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극단적 실리외교...다음 차례는 북한

트럼프의 극단적 실리외교...다음 차례는 북한

2025.05.18.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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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통해 극단적 실리 외교 행보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제 다음 차례는 북한일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첫날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미국이 한때 현상금 천만 달러를 내걸었던 반군 출신의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핵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에는 핵 포기 압박과 함께 장기적인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과거 미국은 현재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지금 그들은 친구이자 동맹입니다.]

이 한마디가 실리를 위한 경제협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적과도 과감히 손을 잡는 트럼프에게 이제 남아있는 가장 중요한 상대는 북한입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채텀하우스 미국 전문가 : 북한의 위협이 앞으로 4년 안에 정말로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아주 잘 해왔습니다. 핵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켰습니다.]

미국 국방정보국은 북한이 2035년까지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50기 보유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트럼프는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간주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을 상대로 핵 고도화를 억제하는 대신 경제 협력을 제시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정상회담이 다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3월) :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예요. 네, 아마 언젠가는 뭔가를 할 거예요.]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크게 축소하는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관계 개선 문제를 주도할 전문가는 유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들은 내다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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