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내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서 즉위미사

레오 14세 교황, 내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서 즉위미사

2025.05.17.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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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내일(18일) 공식 즉위합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현지 시각 내일(18일) 오전 10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미사가 열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가장 먼저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제대 아래의 성 베드로 무덤에 경배할 예정입니다.

예수의 첫 사도로 알려진 성 베드로는 가톨릭의 초대 교황으로, 267대 교황으로서 성 베드로의 뒤를 이었음을 고하는 의식입니다.

경배를 마친 새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와 즉위미사에 참석하게 되는데 바티칸 당국은 약 25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임 교황은 '어부의 반지'를 정식으로 전달받아 오른손 약지에 착용합니다.

어부였던 것으로 전해지는 초대 교황 성 베드로를 계승한 후계자라는 의미를 지니는 상징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으로 주조되고, 성 베드로가 그물질하는 모습과 현직 교황의 교황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반지를 착용하던 교황이 선종하면 파괴한 뒤 후임 교황의 반지를 새로 주조합니다.

교황은 아울러 양털로 만든 흰색 띠인 '팔리움'을 제의 위에 두릅니다.

팔리움은 교황과 세계 각 교구 주교들의 일치, 그리고 목자(牧者·양치기)로서의 책무를 뜻한다고 외신은 설명했습니다.

어부의 반지와 팔리움을 착용한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미사 강론을 통해 자신의 사목 방향을 밝힙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선출 직후 연설과 삼종기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가자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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