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순방 끝나자 공습 재개

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순방 끝나자 공습 재개

2025.05.17.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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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끝난 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현지 시간 15일 오후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호데이다 지역의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으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공격한 이후 열흘 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그 뒤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수차례 탄도미사일이 날아왔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으로 다시 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 근거지 1천여 개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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