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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쌀 가격 상승세 속에 일본의 한 농가가 농협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로 수익을 올리며 유통 구조의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서 쌀 농가 수익을 어떻게 보전할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로사와 씨 집안은 야마가타 현에서 21대째, 460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예전에는 농협 등을 거쳐 쌀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아예 고객과 직접 거래하고 있습니다.
도쿄로 올라와 무작정 집집이 찾아다니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방식이 적중해 어느덧 연간 1억엔 가량의 소득을 올리게 됐습니다.
[쿠로사와 노부히코 / 야마카타현 농민 : 매년 기대하고 있다는 손님들과 두루 마주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농협에 출하하면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없죠.]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농민들이 얻는 이익이 많지 않다는 점도 거듭 강조합니다.
[쿠로사와 노부히코 / 야마가타현 농민 : 쌀 하나에 전표가 서너 장씩 붙어요. 유통업자들은 제대로 수익 얻지만, 말단의 농민들은 정말로 큰 일이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쌀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서 농가의 수익이 줄지 않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높은 쌀 가격이 이어지면, 소비자의 주식이 쌀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일절 용납할 수 없다는 논의는 이제 한번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쌀 수입 확대 압박에 대한 대처도 커다란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쌀을 둘러싸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접점을 어떻게 찾느냐를 놓고 일본의 농업 정책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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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쌀 가격 상승세 속에 일본의 한 농가가 농협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로 수익을 올리며 유통 구조의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서 쌀 농가 수익을 어떻게 보전할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로사와 씨 집안은 야마가타 현에서 21대째, 460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예전에는 농협 등을 거쳐 쌀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아예 고객과 직접 거래하고 있습니다.
도쿄로 올라와 무작정 집집이 찾아다니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방식이 적중해 어느덧 연간 1억엔 가량의 소득을 올리게 됐습니다.
[쿠로사와 노부히코 / 야마카타현 농민 : 매년 기대하고 있다는 손님들과 두루 마주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농협에 출하하면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없죠.]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농민들이 얻는 이익이 많지 않다는 점도 거듭 강조합니다.
[쿠로사와 노부히코 / 야마가타현 농민 : 쌀 하나에 전표가 서너 장씩 붙어요. 유통업자들은 제대로 수익 얻지만, 말단의 농민들은 정말로 큰 일이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쌀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서 농가의 수익이 줄지 않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높은 쌀 가격이 이어지면, 소비자의 주식이 쌀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일절 용납할 수 없다는 논의는 이제 한번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쌀 수입 확대 압박에 대한 대처도 커다란 과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쌀을 둘러싸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접점을 어떻게 찾느냐를 놓고 일본의 농업 정책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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