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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한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안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정치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중에도 SNS를 통해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거듭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연준의 금리 동결 직후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파월이 중국처럼 금리를 인하한다면 대단할 거예요. 하지만 파월은 그러길 원치 않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경제 상황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7일) :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인하도 포함될 수 있고 현재 수준 유지도 가능합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중립적 비둘기파 성향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역시 "관세가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을 방해한다"며 물가 관리에 방점을 둔 신중론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적절히 제한적"이라며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온건한 매파 성향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가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금리 인하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가 경제 성장과 고용에 더 오래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침체 대응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선 완벽한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인을 위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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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한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안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정치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중에도 SNS를 통해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거듭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연준의 금리 동결 직후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파월이 중국처럼 금리를 인하한다면 대단할 거예요. 하지만 파월은 그러길 원치 않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경제 상황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7일) :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인하도 포함될 수 있고 현재 수준 유지도 가능합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중립적 비둘기파 성향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역시 "관세가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을 방해한다"며 물가 관리에 방점을 둔 신중론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현재의 금리 수준이 "적절히 제한적"이라며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온건한 매파 성향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가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금리 인하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가 경제 성장과 고용에 더 오래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침체 대응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선 완벽한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인을 위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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