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규모 개발 차관 제공 등 ’5대 협력 사업’ 제시
콜롬비아,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가입 서명
미 농산물 대체 수입국 브라질, 경제협정 16개 체결
콜롬비아,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가입 서명
미 농산물 대체 수입국 브라질, 경제협정 16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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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뒷마당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남미 정상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미국의 횡포에 맞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정상과 각료들이 베이징에 모였습니다.
10년 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중국-셀락 포럼'의 네 번째 장관급 회의입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시 주석은 미국의 횡포에 맞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역행하는 가운데,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손잡고 5대 공정을 시작하여…]
이어, 3년간 13조 원 규모의 개발 차관 제공을 비롯한 5대 협력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콜롬비아는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프로젝트 가입으로 화답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대체 수입국으로 떠오른 브라질과는 경제 협정 16개를 체결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인류 역사상 여러 차례 일어난 것처럼 보호무역주의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자유무역을 실천할 수 있는 다자주의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의 사실상 모든 나라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공동체 셀락.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파나마 운하 반환 압박은 반미 결집의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상호관세 부과 뒤엔 33개 회원국 전체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의 대안 세력으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첫 관세 담판에서 90일 동안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 뒷마당인 중남미에 말뚝을 박은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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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뒷마당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남미 정상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미국의 횡포에 맞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정상과 각료들이 베이징에 모였습니다.
10년 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중국-셀락 포럼'의 네 번째 장관급 회의입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시 주석은 미국의 횡포에 맞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역행하는 가운데,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손잡고 5대 공정을 시작하여…]
이어, 3년간 13조 원 규모의 개발 차관 제공을 비롯한 5대 협력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콜롬비아는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프로젝트 가입으로 화답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대체 수입국으로 떠오른 브라질과는 경제 협정 16개를 체결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인류 역사상 여러 차례 일어난 것처럼 보호무역주의는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자유무역을 실천할 수 있는 다자주의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의 사실상 모든 나라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공동체 셀락.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과 파나마 운하 반환 압박은 반미 결집의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상호관세 부과 뒤엔 33개 회원국 전체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의 대안 세력으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과 첫 관세 담판에서 90일 동안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 뒷마당인 중남미에 말뚝을 박은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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