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국' 쿠바에서 22∼25일 첫 재외 선거 진행

'수교국' 쿠바에서 22∼25일 첫 재외 선거 진행

2025.05.13.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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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쿠바에서 처음으로 재외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외 선거가 진행됩니다.

쿠바 주재 한국 대사관은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한 재외 선거 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단을 호선으로 확정했습니다.

투표는 22∼25일 아바나 소재 한국 대사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외 선거 투표지는 외교 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되는데,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인 입회 속에 등기 우편으로 관할 선거 관리위원회로 보내집니다.

이후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되는데, 쿠바에서 재외 선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입니다.

앞서 한국과 쿠바는 지난해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상대국 수도에 각각 상주 공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후 11개월간의 공관 개설 준비를 거쳐 지난 1월 17일 아바나 미라마르 지역에 주쿠바 한국 대사관이 공식 개관했습니다.

쿠바에 거주하는 교민은 30명 안팎입니다.

이보다 적은 유권자 숫자를 고려하면 쿠바 재외 선거는 아주 작은 규모지만, 현지 교민 사회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이전엔 투표를 하려면 교민들은 귀국하거나 재외 공관이 있는 주변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가까운 멕시코의 경우 2시간 넘게 비행해야 해 불편이 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재외 투표 유권자 숫자가 25만 8,254명(국외 부재자 22만 9,531명·재외 선거인 2만 8,723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 1,885명, 일본 3만 8,600명, 중국 2만 5,154명 순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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