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차 핵 협상 "어려웠지만 유용"...미 "결과에 고무"

이란, 4차 핵 협상 "어려웠지만 유용"...미 "결과에 고무"

2025.05.12.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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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4차 핵 협상을 한 뒤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 11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존폐가 최대 쟁점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에는 지난달 26일 오만에서 열린 3차 핵 협상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문제 자문을 위한 전문가들도 참여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협상 종료 소식을 전하며 "어렵지만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유용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측 관계자도 "기술적 요소를 통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회담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며 "오늘의 결과에 고무돼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열릴 다음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협상 일정과 장소는 중재국 오만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8일 이란 내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등 3곳의 농축 시설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권리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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