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충돌 격화..."민간인 49명 사망"

인도·파키스탄 충돌 격화..."민간인 49명 사망"

2025.05.09.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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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 희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육군은 현지 시간 9일 성명을 내고 "밤 사이 파키스탄군이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서부 국경 전역에서 다중 공격을 감행했다"며 "효과적으로 공격을 격퇴했고 단호히 대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보부는 "지금까지 인도 점령지 또는 국제 국경선을 넘는 어떠한 공격도 감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반대로 인도가 드론 등으로 파키스탄 영토를 공격했고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제 하롭 드론 29대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무력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난 7일 이후 양국 당국이 발표한 자국민 민간인 사망자 수는 49명에 이릅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현지 시간 8일 밤 인도의 강도 높은 포격으로 파키스탄 측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경찰 역시 간밤 포격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남성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 단체가 관광객 26명을 살해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인도는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교역을 전면 중단했으며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하는 등 보복에 나섰습니다.

파키스탄 역시 영공 폐쇄 등으로 맞서고, 강물 차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양국 간 긴장 수위가 올라가던 지난 7일 오전 1시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인도 전투기를 격추하고 국경 너머로 포격 대응했다며 인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 수단으로 보복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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