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에 첫 미국인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

새 교황에 첫 미국인 프레보스트 추기경...교황명 레오 14세

2025.05.09.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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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 출신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현지 시각 8일 오후 시스티나 성당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선출했습니다.

콘클라베 개막 이틀만이자 4번째 투표 끝에 결정됐습니다.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해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선출 확정 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첫 인사를 한 뒤 전 세계에 축복을 내렸습니다.

1955년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입니다.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 활동을 했고, 2015년 페루 시민권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습니다.

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한데,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어서 교회 내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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