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탄생...미국인 프리보스트 추기경

새 교황 탄생...미국인 프리보스트 추기경

2025.05.09. 오전 0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콘클라베 소집 이틀 만에 새 교황 선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 공식 선언
제267대 교황 선출…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
교황명은 레오 14세…69세 ’개혁파’로 분류
AD
[앵커]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에서 조금 전 새 교황이 선출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최초인 미국인 교황인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그 주인공입니다.

현장에 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입니다.

[앵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267대 교황으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인데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 교황이 나온 것입니다.

앞서 이곳 시간으로 저녁 6시 5분, 콘클라베가 열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콘클라베 개막 이틀 만에, 투표 횟수로는 4번째 투표에서 추기경 133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표가 모이면서 새 교황의 선출이 확정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지 17일 만입니다.

전 세계에서 온 신자와 여행객 수만 명이 성 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워 새 교황의 탄생이 발표되는 순간을 지켜봤는데요.

흰 연기가 나오는 순간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오후 7시 10분쯤,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교황청 수석 부제 추기경이 나와 라틴어로 "하베무스 파팜",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고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흰색 수단을 입은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첫 발언을 하며 전 세계인에게 축복을 내렸습니다.

1955년생으로 시카고 태생인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페루에서 오랫동안 사목 활동을 해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현지 언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은 명단에는 없었기에 그의 선출이 예상 밖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출신 첫 교황 선출에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교황에게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중재, 교황청 재정 투명성 강화 등 무거운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