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국빈 방문
’지각대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먼저 나와 기다려
시진핑·푸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대면
미국과 담판 앞두고 중러 밀착 과시…협상 지렛대
’지각대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먼저 나와 기다려
시진핑·푸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대면
미국과 담판 앞두고 중러 밀착 과시…협상 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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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맞는 중러 정상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일방주의와 패권행태를 일삼는 미국을 대신해 전후 세계 질서를 지키겠다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를 찾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크렘린 궁에 도착합니다.
'지각대장'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도 미리 나와 손님을 맞이합니다.
작년 10월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반년 만에 재회,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대면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미국 일방주의에 맞서 중러 양국이 전후 세계질서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 사회의 일방주의의 역류와 패권 행위에 직면하여,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대국으로서 책임을 질 것입니다.]
회담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등 국제 현안도 두루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담판을 앞둔 양국 정상이 밀착을 과시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지렛대로 삼은 셈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린 중국 친구들과 역사의 진실을 굳게 지키고 전쟁의 기억을 되살려 현대판 신나치즘과 군국주의에 맞설 겁니다..]
이튿날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엔 29개국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를 과시합니다.
시진핑 주석과 함께 온 중국도 의장대도 대열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중국은 EU에 수교 50주년 축전을 보내고, 프랑스와 고위급 재정·경제 대화에도 나섭니다.
미국과 첫 '관세 담판'을 앞두고 EU와 관계 회복을 위해 눈치를 봐야 하는 복잡한 속내도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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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맞는 중러 정상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일방주의와 패권행태를 일삼는 미국을 대신해 전후 세계 질서를 지키겠다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2차 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를 찾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크렘린 궁에 도착합니다.
'지각대장'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도 미리 나와 손님을 맞이합니다.
작년 10월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반년 만에 재회,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대면이기도 합니다.
시 주석은 미국 일방주의에 맞서 중러 양국이 전후 세계질서의 수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 사회의 일방주의의 역류와 패권 행위에 직면하여,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대국으로서 책임을 질 것입니다.]
회담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올랐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등 국제 현안도 두루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담판을 앞둔 양국 정상이 밀착을 과시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지렛대로 삼은 셈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린 중국 친구들과 역사의 진실을 굳게 지키고 전쟁의 기억을 되살려 현대판 신나치즘과 군국주의에 맞설 겁니다..]
이튿날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엔 29개국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를 과시합니다.
시진핑 주석과 함께 온 중국도 의장대도 대열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중국은 EU에 수교 50주년 축전을 보내고, 프랑스와 고위급 재정·경제 대화에도 나섭니다.
미국과 첫 '관세 담판'을 앞두고 EU와 관계 회복을 위해 눈치를 봐야 하는 복잡한 속내도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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