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화 보다 알카트라즈 재개소 생각?"...온라인서 조롱 '봇물'

"트럼프, 영화 보다 알카트라즈 재개소 생각?"...온라인서 조롱 '봇물'

2025.05.06.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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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카트라즈 연방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FP 통신은 온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V를 보다가 알카트라즈 재개소 아이디어를 얻은 거라는 조롱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네티즌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주말을 보내는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에서 현지 시간 3일 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라즈의 탈출'이 방영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트럼프가 영화를 보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알카트라즈 재건이라는 소위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을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미국 정책을 TV 쇼에서 가져오는 걸까? 정말 재밌다"라고 썼습니다.

"노인 한 명이 심심해서 토요일 밤에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린 덕에 5억 달러를 들여 알카트라즈를 수리하게 됐다"는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도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듯했다고 짚었습니다.

알카트라즈 재개소 방안이 어떻게 나왔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원래 영화 제작자가 됐어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고 한 명은 거의 탈출할 뻔했지만 상어에게 물려 옷이 심하게 찢긴 채 발견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교도국은 알카트라즈에서 36명이 탈옥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다시 잡히거나 숨졌고 5명은 실종돼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옥수들이 식인 상어에 잡아먹혔다는 것도 속설일 뿐, 연방교도국은 샌프란시스코만엔 식인 상어는 없고 소형종만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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