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군사지출 22% 삭감 추진...대외원조 68조원↓

트럼프, 비군사지출 22% 삭감 추진...대외원조 68조원↓

2025.05.03.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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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도 비군사 부문 예산을 20%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일 부분 공개한 2026회계연도 예산안 제안서에서 비군사 부문 재량 지출 규모를 현재보다 22% 삭감한 5천57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79조 원으로 의회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 관련 예산과 교육, 대외원조, 우주탐사 예산 등이 주요 삭감 대상으로 백악관 예산관리국 고위 당국자는 대외원조 490억 달러(약 68조 원) 삭감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예산안 제안서대로 결정될 경우, 비군사 재량 지출은 2017년 이래 최저 수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방예산안은 13% 증액한 1조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천412조 원 수준으로 제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비군사 재량 지출은 정부 예산 가운데 매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부분으로, 교육·교통·공공 보건 분야의 예산이 포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군사 부문 예산의 대폭 삭감을 추진하는 건 연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대선 때 제시한 각종 감세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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