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역대 5번째 좌우 대연정 확정...기민당 이어 사민당 승인

독일 역대 5번째 좌우 대연정 확정...기민당 이어 사민당 승인

2025.04.30.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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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회민주당, SPD가 기독민주당, CDU·기독사회당, CSU 연합과 연립정부를 꾸리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보·보수를 대표하는 두 정당의 좌우 합작 대연정이 3년 5개월 만에 다시 출범하게 됐습니다.

SPD는 현지 시각 30일 전체 당원 35만8천 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찬성 84.6%, 반대 15.4%로 CDU·CSU 연합과 연정 협약이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CDU·CSU 연합도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로 연정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CDU·CSU 연합은 제3당 SPD와 협상 끝에 이달 9일 정책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CDU·CSU 연합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를 맡기로 하고 재무장관 자리를 SPD에 넘겼습니다.

SPD는 라르스 클링바일 공동대표가 차기 연방정부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정 합의에 따라 장관 17명 가운데 CDU와 SPD가 각각 7명, 바이에른 지역정당이자 CDU 자매정당인 CSU가 3명을 배분받았습니다.

다음 달 6일 연방의회에서 메르츠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각료들을 임명하면 새 정부 구성이 마무리됩니다.

좌우 대연정은 2021년 12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퇴진 이후 3년 5개월 만이자 1949년 서독 제헌의회 출범 이래 다섯 번째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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