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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2+2 통상협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은 국내 상황을 감안해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강조했지만, 미국 측은 이르면 다음 주 큰 틀의 합의도 가능하다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문제로 첫 공식 협의가 열렸는데, 합의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 당장 결론이 나온 건 없습니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 전까지 관세 폐지를 위한 '7월 패키지' 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협의할 주제를 4가지로 압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4가지 주제에는 방위비 인상 문제 등 국방 안보 문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최상목 부총리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가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측은 또 관세가 양국 경제 협력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면제와 예외를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의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고 미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한국 협의팀은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고 우리는 이를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앵커]
미국은 협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입장차를 드러냈죠?
[기자]
네, 오늘 협의에 대한 평가가 먼저 나온 건 미국이었습니다.
미국 측의 베센트 재무장관은 생각보다 진행이 빠를 수 있다며 당장 다음 주 큰 틀의 합의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르러 다음주부터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설명은 달랐습니다.
국내 상황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한편 우리 측은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지난주 일본 협상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미 양측이 백악관 옆 건물인 재무부에서 1시간 10분 가량 마주앉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됐다고 우리 측은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다음 달 15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통장장관회의에서도 그리어 대표와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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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2+2 통상협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은 국내 상황을 감안해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강조했지만, 미국 측은 이르면 다음 주 큰 틀의 합의도 가능하다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문제로 첫 공식 협의가 열렸는데, 합의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 당장 결론이 나온 건 없습니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 전까지 관세 폐지를 위한 '7월 패키지' 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협의할 주제를 4가지로 압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4가지 주제에는 방위비 인상 문제 등 국방 안보 문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최상목 부총리의 설명 들어보시죠.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가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리 측은 또 관세가 양국 경제 협력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면제와 예외를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의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고 미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한국 협의팀은 일찍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고 우리는 이를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앵커]
미국은 협의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우리 정부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입장차를 드러냈죠?
[기자]
네, 오늘 협의에 대한 평가가 먼저 나온 건 미국이었습니다.
미국 측의 베센트 재무장관은 생각보다 진행이 빠를 수 있다며 당장 다음 주 큰 틀의 합의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르러 다음주부터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설명은 달랐습니다.
국내 상황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한편 우리 측은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지난주 일본 협상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미 양측이 백악관 옆 건물인 재무부에서 1시간 10분 가량 마주앉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됐다고 우리 측은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다음 달 15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통장장관회의에서도 그리어 대표와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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