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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2+2 통상협의'를 위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최 부총리는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이번 한미 2+2 통상 협의로 본격적인 관세 협상의 막이 오르게 됐는데요. 최 부총리도 방미 일정을 시작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품목관세와, 유예기간을 둔 상호관세 파장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곳 시간으로 24일 오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열립니다.
오늘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밝은 표정이었지만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습니다. 논의결과는 목요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우리 정부 인사로는 최고위급 방문이기도 한데요.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 관세부과에 이어 25%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90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둔 상태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안덕근 산업장관도 이곳시간으로 내일 도착해 최 부총리와 함께 2+2 통상 협의에 나서게 됩니다.
대표단에는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모두 8개 관계부처 실무진도 동행해 비관세 장벽 이슈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는데 구체적인 의제도 결정됐습니까?
[기자]
최상목 부총리는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IMF 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이 계획돼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이 재무와 통상 수장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의를 요청해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장관이 함께 협의에 나서게 된 건데요.
통상협의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에 시작되고,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합니다.
2+2 협의는 1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덕근 장관은 이후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통상협의의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가 지난해 기준 566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불균형 뿐 아니라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과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 제한' 등 비관세 장벽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원스톱 쇼핑 협상'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조정 이슈를 공식적으로 제안할지도 우리로서는 부담인데, 정부는 통상과 안보는 분리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잠시 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에서 18개 이상의 구체적인 협상 제안이 들어와 있다며 빠른 협상 타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유예기간인 7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무역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 최대한 빨리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미국과 협상을 위한 18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목표는 관세 면제나 유예 연장, 감경을 받아낸다는 것일 텐데, 전략은 무엇입니까?
[기자]
중국과 관세협상을 좀처럼 시작하지 못하면서 동맹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는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이번 통상 협의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입니다.
탐색전에 더 무게를 두고 이번 만남을 협상이 아닌 통상 협의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던 조선업 협력이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개발 사업 참여 등 미국의 관심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도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해 한미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서로 도움되는 논의가 되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까 그렇게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다만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겠다며 회담에 직접 참석해 무역적자 해소와 방위비 부담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협의가 재무부 청사에서 열리는 만큼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최근 비관세 부정행위 리스트를 직접 언급하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의제가 어디로 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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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2+2 통상협의'를 위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최 부총리는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이번 한미 2+2 통상 협의로 본격적인 관세 협상의 막이 오르게 됐는데요. 최 부총리도 방미 일정을 시작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품목관세와, 유예기간을 둔 상호관세 파장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곳 시간으로 24일 오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열립니다.
오늘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최 부총리는 밝은 표정이었지만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습니다. 논의결과는 목요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우리 정부 인사로는 최고위급 방문이기도 한데요.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25% 품목 관세부과에 이어 25%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90일 동안의 유예기간을 둔 상태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안덕근 산업장관도 이곳시간으로 내일 도착해 최 부총리와 함께 2+2 통상 협의에 나서게 됩니다.
대표단에는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모두 8개 관계부처 실무진도 동행해 비관세 장벽 이슈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는데 구체적인 의제도 결정됐습니까?
[기자]
최상목 부총리는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IMF 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이 계획돼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이 재무와 통상 수장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의를 요청해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장관이 함께 협의에 나서게 된 건데요.
통상협의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에 시작되고,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합니다.
2+2 협의는 1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덕근 장관은 이후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별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통상협의의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나라가 지난해 기준 566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불균형 뿐 아니라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과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 제한' 등 비관세 장벽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원스톱 쇼핑 협상'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조정 이슈를 공식적으로 제안할지도 우리로서는 부담인데, 정부는 통상과 안보는 분리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잠시 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에서 18개 이상의 구체적인 협상 제안이 들어와 있다며 빠른 협상 타결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유예기간인 7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무역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 최대한 빨리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미국과 협상을 위한 18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목표는 관세 면제나 유예 연장, 감경을 받아낸다는 것일 텐데, 전략은 무엇입니까?
[기자]
중국과 관세협상을 좀처럼 시작하지 못하면서 동맹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는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이번 통상 협의를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입니다.
탐색전에 더 무게를 두고 이번 만남을 협상이 아닌 통상 협의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던 조선업 협력이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개발 사업 참여 등 미국의 관심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목 부총리도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해 한미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일단은 미국 측 관심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서로 도움되는 논의가 되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까 그렇게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다만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겠다며 회담에 직접 참석해 무역적자 해소와 방위비 부담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협의가 재무부 청사에서 열리는 만큼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최근 비관세 부정행위 리스트를 직접 언급하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의제가 어디로 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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