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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8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가상 화폐 거래소인 코인 베이스에서 미국 동부 시각으로 저녁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56% 오른 8만 3,27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이틀 만으로, 전날 7만 4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0% 넘게 상승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8만 달러 선을 넘나들다가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간 시가 총액 2위 이더리움(1,666달러)은 13.97% 치솟았고, 엑스알피(리플·2.07달러)는 15.33% 급등하며 2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알트 코인 상승률은 주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2.23%와 13.78% 오른 118달러와 0.16달러를 나타냈고, 트럼프 밈 코인도 10.4% 올라 8.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지난 1월 21일 트럼프 취임식 직전 10만 9,191달러까지 올랐지만, 취임 이후 지지부진하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가상 화폐 펀드 스플릿 캐피털은 "지난 2주간 매일 관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가 이렇게 빨리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건 분명히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가상 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 데스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가 상호 관세 유예로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비트코인이 증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향후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줄면서 가격이 미 대선 직전 이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LMAX 그룹은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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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 화폐 거래소인 코인 베이스에서 미국 동부 시각으로 저녁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56% 오른 8만 3,27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8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이틀 만으로, 전날 7만 4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0% 넘게 상승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8만 달러 선을 넘나들다가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간 시가 총액 2위 이더리움(1,666달러)은 13.97% 치솟았고, 엑스알피(리플·2.07달러)는 15.33% 급등하며 2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 알트 코인 상승률은 주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2.23%와 13.78% 오른 118달러와 0.16달러를 나타냈고, 트럼프 밈 코인도 10.4% 올라 8.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지난 1월 21일 트럼프 취임식 직전 10만 9,191달러까지 올랐지만, 취임 이후 지지부진하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가상 화폐 펀드 스플릿 캐피털은 "지난 2주간 매일 관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가 이렇게 빨리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건 분명히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가상 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 데스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동안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가 상호 관세 유예로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비트코인이 증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향후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줄면서 가격이 미 대선 직전 이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LMAX 그룹은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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