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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중국 경제 부문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발전 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쿡 CEO는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장기적 협력에 힘쓸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국제 무역 촉진위원회의 런훙빈 회장과 만난 자리에선 "중국의 내수 진작은 고용뿐만 아니라 애플의 중국 제조업체와 개발자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도 만나 "애플이 중국에서 공급망, 연구·개발, 사회적 책임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경제와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CEO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중국에서 1,45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청정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펀드가 2018년에 이어 애플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하는 청정에너지 펀드로, 매년 55만MWh의 풍력·태양광 발전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쿡 CEO는 "현재 중국의 우리 공급망 중 2/3가 이미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펀드는 203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우리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발전 포럼 개막 전날인 22일에는 베이징에 도착해 웨이보 계정에 인사말을 남기며 중국 소비자와의 '스킨십'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쿡 CEO가 중국 발전 포럼 개막식에서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사용해봤는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 대단하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펑파이는 앞서 팀 쿡 CEO가 올해 1월 말 실적 발표 당시에도 딥시크에 대해 "효율성을 이끄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쿡 CEO의 이런 행보는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약진 속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 포인트'는 애플이 2023년 4분기 중국 점유율 21%로 1위를 찍은 뒤 지난해 14∼17% 점유율로 중국 비보나 화웨이, 샤오미 등과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뒤처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전체 매출이 11.1%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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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전 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쿡 CEO는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장기적 협력에 힘쓸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국제 무역 촉진위원회의 런훙빈 회장과 만난 자리에선 "중국의 내수 진작은 고용뿐만 아니라 애플의 중국 제조업체와 개발자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과도 만나 "애플이 중국에서 공급망, 연구·개발, 사회적 책임과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경제와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CEO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중국에서 1,45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청정에너지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펀드가 2018년에 이어 애플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하는 청정에너지 펀드로, 매년 55만MWh의 풍력·태양광 발전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쿡 CEO는 "현재 중국의 우리 공급망 중 2/3가 이미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펀드는 203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우리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발전 포럼 개막 전날인 22일에는 베이징에 도착해 웨이보 계정에 인사말을 남기며 중국 소비자와의 '스킨십'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쿡 CEO가 중국 발전 포럼 개막식에서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사용해봤는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 대단하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펑파이는 앞서 팀 쿡 CEO가 올해 1월 말 실적 발표 당시에도 딥시크에 대해 "효율성을 이끄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쿡 CEO의 이런 행보는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약진 속에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 포인트'는 애플이 2023년 4분기 중국 점유율 21%로 1위를 찍은 뒤 지난해 14∼17% 점유율로 중국 비보나 화웨이, 샤오미 등과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뒤처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전체 매출이 11.1%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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