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누수 은폐한 부산∼후쿠오카 일본 쾌속선 운영 중단 검토

선체 누수 은폐한 부산∼후쿠오카 일본 쾌속선 운영 중단 검토

2024.12.13.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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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일본 쾌속 여객선 퀸비틀호의 운항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퀸비틀호를 운영하는 회사인 JR큐슈고속선이 사업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JR큐슈고속선이 선체 누수를 은폐하면서 잃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선체 보강에 큰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해 한일 쾌속선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내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퀸비틀호는 선체 누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8월 이후 운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JR큐슈고속선은 올해 2월 누수 사실을 확인했지만, 5월까지 관할 부처인 일본 국토교통성에 보고하지 않은 채 계속 운항했습니다.

JR큐슈고속선은 선체 누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누수를 발견하는 센서 위치를 옮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8월 감사에서 누수 은폐 사실을 적발했으며 9월에 안전 관리자 등의 해임을 요구하는 첫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10월에는 해상보안청이 선박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속선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2천600톤급인 퀸비틀호는 정원 502명으로, 부산과 후쿠오카를 3시간 40분(편도 기준)에 운항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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