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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라고 짐작만 될 뿐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지펀드와 패밀리 오피스, 민간 자본, 일본 기업까지 엔 캐리 트레이드 주체가 매우 다양하고 폭넓다고 전했습니다.
UBS 글로벌 전략가 제임스 말콤은 2011년 이후 누적된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5천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지난 2∼3년간 추가됐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2천억 달러어치가 지난 몇 주간 청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고위 관리는 "최근 몇 년간 캐리 트레이드가 비이성적으로 많이 이용됐기 때문에 언젠가는 크게 청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ING은행 분석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국경 간 대출은 3월 기준 157조 엔으로 3년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넓은 의미에서 일본 정부 전체가 거대한 캐리 트레이드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주요 공적연금 자산을 관리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은 자금의 절반 정도를 외국 주식과 채권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일본이 유일하게 거의 공짜로 돈을 빌려줬다며, 엔화 대출을 받아서 미국 국채에 투자해 5% 이익을 거두는 것은 안 하면 이상한 일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엔화를 빌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타이완 주식, 부동산, 멕시코 페소화 등 신흥시장 통화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P모건의 통화 전략가 벤저민 샤틸은 "투기적 거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이던 엔 캐리 트레이드 중 일부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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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글로벌 전략가 제임스 말콤은 2011년 이후 누적된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5천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지난 2∼3년간 추가됐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2천억 달러어치가 지난 몇 주간 청산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고위 관리는 "최근 몇 년간 캐리 트레이드가 비이성적으로 많이 이용됐기 때문에 언젠가는 크게 청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ING은행 분석에 따르면 일본에서 발생한 국경 간 대출은 3월 기준 157조 엔으로 3년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넓은 의미에서 일본 정부 전체가 거대한 캐리 트레이드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주요 공적연금 자산을 관리하는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은 자금의 절반 정도를 외국 주식과 채권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일본이 유일하게 거의 공짜로 돈을 빌려줬다며, 엔화 대출을 받아서 미국 국채에 투자해 5% 이익을 거두는 것은 안 하면 이상한 일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엔화를 빌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타이완 주식, 부동산, 멕시코 페소화 등 신흥시장 통화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P모건의 통화 전략가 벤저민 샤틸은 "투기적 거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이던 엔 캐리 트레이드 중 일부가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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